법인 설립 시 자본금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재무제표에 잡히는 자본금이란 회사를 설립할 때 창업자나 주주 출자자로부터 불입되는 자금은 말합니다. 실질적으로 회사 경영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자본금액을 얼마로 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진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회사 설립 시에 알아두고 싶은 자본금의 기초 지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정해진 금액은 없으나 회사 신용도에 중요한 자본금
자본금은 재무제표에서 대차대조표 순자산부의 주주자본으로 분류되어 회사의 매출액이나 실적에 관계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미래에 상장이 유망 시 되고 있는 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회사의 창업자가 자본금을 출자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주식회사 설립에 필요한 최저금액이 정해져 있었지만 지금은 따로 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아 법인 설립 시 자본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자본금은 재무제표에 표기되므로 대외적인 신용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회사의 체력이라고도 불리며 사회적인 신용도를 측정하는 재무제표 지표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거래처의 후보가 되는 기업에 대해서 자본금을 확인한 후 거래를 시작할지를 결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본금이 많을수록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또한 자본금 금액에 따라 기업 간 거래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이나 투자자로부터 신용을 얻기 쉬운 것도 특징입니다. 자본금이 적다는 것은 회사의 자산 자체가 적다는 뜻이기 때문에 사업 개시 후 부채비율이 높아질 위험이 있습니다. 설립 시 부채비율이 높으면 재무제표를 보고 기업을 평가하는 금융기관이나 투자자로부터 기피되기 때문에 대출을 받기도 어려워집니다. 즉 설립 초기에 자본금액을 넉넉하게 설정해 두면 신용도가 높아지고 자금조달의 문턱도 낮아집니다. 자본금은 회사의 사업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직원 급여 신규사업 확대 회사명의로 물품 구입 등 회사 사업이면 한정되지 않습니다. 특히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은 매출이 안정되지 않아 회사의 운전자금에 여유가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본금의 금액이 많으면 운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성장을 전망할 수 있습니다.
회사 설립 시 필요한 자금을 계산하여 자본금을 설정한다
주식회사 설립 시 정해진 기본자금은 없으나 회사 설립 시에 드는 금액을 산출하는 것 외에 사업모델이나 장래적인 설비 투자 등을 산출해 결정하시면 됩니다. 간혹 자본금 측정 오류로 무분별하게 입출금하게 되면 재무제표에 가수금 가지급금이란 계정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재고를 가지지 않는 사업이나 대규모 설비 투자가 적은 사업이라면 비교적 적은 자본금으로도 운영할 수 있으나 재고나 규모가 큰 설비를 필요로 하는 경우 초기 투자만으로도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이 드는 만큼 초기 비용을 잘 산출해서 결정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회사 설립 시에 자본금을 불입할 때에는 발기인 개인계좌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설립 초기에는 법인 계좌를 준비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평소 사용하는 개인 계좌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초기 자본금에 관한 주의사항 및 증자 방법
자본금을 결정하기 전에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인허가가 필요한 사업에는 자본금액이 하나의 기준점이 될 수 있습니다. 자본금 자체는 자유롭게 결정되지만 재무제표에 측정된 자본금을 평가해 사업의 인허가를 받을 때는 일정액의 자본금이 필요하다는 점에 유의하시면 됩니다. 회사를 설립한 후에 자본금을 늘릴 경우 신주를 발행하는 형태로 진행합니다. 증자는 공모증자 주주 배정증자 제삼자배정증자가 있으며 공모증자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증시에서 일반투자자를 모집하는 방법이며 폭넓은 투자자로부터 출자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주식의 유통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주주 배정증자는 기존 주주에게 출자금과의 교환으로 새롭게 주식을 취득할 권리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주주 구성이 일정하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주주가 응하지 못할 수도 있고 유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제삼자배정증자는 제삼자에 대해 신규 주식을 발행하는 방법으로 증시를 거치지 않고 주식을 발행하기 때문에 주가를 자유롭게 설정하기 쉬운 점이 장점이지만 이 방법 역시 유통량 증가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자본금은 회사를 설립할 때 필요한 돈으로 초기 비용이 어는 정도 드는지 잘 생각한 후에 금액을 정하시면 됩니다. 한번 결정하시면 재무제표에 반영돼 추후에 자본금 조정을 하려면 시간이 많이 소비되므로 초기 자본금 측정을 잘하셔야 합니다. 거래처나 금융기관으로부터의 대출이라고 하는 대외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것 외에 인허가를 받기 위해서도 어는 정도의 자본금이 있어야 되므로 사업성에 맞게 설정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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